지난 2022년 7월 22일, 일본 정부가 끝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빠르면 7개월 안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한국 바다로 유입된다고 합니다. 이로서 인근 주민들을 비롯한 해산물을 먹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이 위험해 처했으며, 지구의 바다는 하나이기에 해양 생태계 전부가 안전하지 못합니다.
1. 후쿠시마 원전사고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말합니다. 일본 정보는 이 사고의 수준을 레벨 7로 발표했는데, 이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 중 최고 위험단계로 1986년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동일한 등급입니다.
2.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상황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에서는 사고 이후 요오드와 세슘 외에 텔루륨, 루테늄, 란타넘, 바륨, 세륨, 코발트, 지르코늄 등 다양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같은 물질은 자연상태에서 매우 희귀한 것들로 핵연료봉 내 우라늄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생기는 핵분열 생성물입니다. 급기야 원전부지 내 토양에는 핵무기 원료로 익숙한 플루토늄까지 검출되기도 했으며, 2011년 4월 12일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방사능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미국, 유럽,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되면서 그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동 태평양 해류
방류된 오염수는 구로시오해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했다가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돈 뒤 제주도와 한반도로 유입됩니다. 2012년 독일 헬름홀츠해양연구소는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배출된 세슘-137 확산 전망을 시뮬레이션해 '한국 해역에 유의미한 농도의 세슘-137이 도달하려면 방출 뒤 5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답은 없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대한해협을 지나 우리나라 동해, 서해로 들어오는 해류가 빠르면 8개월 늦으면 2년 이상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보는 안전한 수준으로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추어 방출할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방출하는 입장의 일본의 설명이기에 믿을 수가 없고 결과는 지나 보아야 알게 됩니다. 일본은 현재 오염수 저장보다 더 비용이 적게 드는 방류 방식을 선택하여 태평양 전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4.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노출되게되면 여러 가지 질병(백혈병, 암 등)이나 신체, 생식 기능 장애등이 오랜 시간 후에도 발병될 수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3년 1월 한국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외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18개 섬나라가 회원국)은 도쿄전력으로 부터 제공받은 자료 분석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토론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도쿄전력의 테이터가 "불완전하고 부적절하며 일관성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해당 데이터 표본의 대표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일본이 사용하고 있는 다행종제거설비( ALPS) 기기의 신뢰성에도 의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 숀 버니는 보고서'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2020)에서 도쿄전력이 방사성 핵종농도를 '불검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 미국 기업의 기술 대신 가격 측면에서 합리적인 ALPS 기술을 도입해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제거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 사진의 설명처럼 후쿠시마 오염수를 재정화하여 해수에 희석하여 해저터널을 통해 방출한다는 설명이지만 ALPS는 삼중수소(트리륨)을 처리하지 못하기에 잔류하고 있는 삼중수소에 대한 위험성도 제기됩니다.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건강이 우려된다'는 입장과 '괜찮다'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해양생태계와 해산물은 우리 삶에서 분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선만 먹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에도 젓갈(해산물)이 들어가며, 육수에 넣는 멸치, 또한 어떤 음식에도 빠지지 않는 소금 역시도 바닷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귀포시는 수산물 안정성 검사를 위해 월 1회 시료를 채취, 분석하는 등 검사를 강화하며, 연안 해역 해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 변화를 지속 확인한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이는 행위를 막기위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도 강화한다고 합니다.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리비, 돔, 명태 등을 중점 점검해 수산물 유통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대응을 제주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해양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여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돈이 된다고 일본산 해산물을 속여 파는 나쁜 사람들이 출몰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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