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이사를 와서 로봇청소기를 한대 샀다. 구매할 때 고려한 점은 1. 편리성 2. 적당한 가격대(라고는 하지만 80만원대였으므로 조금 부담은 됐다.) 3. 무난한 모양(방에 놓아도 거슬리지 않을 수준) 이었고, 주변 지인의 추천과 약간의 검색 끝에 샤오미 S7 PLUS를 샤모님으로 모시게 되었다.
로보락을 구매할 당시(1년 전) 기존에 나는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를 구매하여 2년 정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글을 쓰는 지금 시점으로는 3년 정도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와 로보락 S7+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로보락 S7+의 특징
대표적인 기능들이다. 물론 더 좋은 제품들도 많겠지만, 이 정도의 스펙도 나에게는 너무나 든든한 조력자이다. 연년생 아들을 키우며 일하는 육아맘으로서 집안일은 정말, 너무, 엄청나게 고달픈 것이다. 청소기가 없어서 먼지가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라 청소기를 작동 시킬 에너지와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 문제였다.
남편과의 집안일 분담 갈등을 따지기도 힘들었다. 큰 비용을 들여 가사도우미 메니저님들도 여러명 만나봤지만 그것도 신통치가 않았다. (몸은 편하지만 마음과 통장 잔고가 불편하다.)
로보락 S7+의 장점
1. 스스로 움직여서 청소한다.
로봇청소기이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맞다 당연하다. 그 당연한 것이 우리가 로봇 청소기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
2. 앱으로 작동 / 정지 / 맵관리 / 청소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기가 편하다.
로보락 앱을 다운받아 로그인(메일로 회원가입)하고 처음 작동시키면 로보락 S7+이 우리집 지도를 그린다. 그리고 구조가 변하면 스스로 업데이트를 한다. 맵에서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등을 그때 그때 수정할 수가 있다.
- 로보락 S7+ 욕실 등을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올 수는 없다. 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곳은 접근 금지를 설정해 놓는다. 매번 문을 닫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놀다보면 레고나 인형들로 본인들 만의 월드를 생성해 놓는 데, 청소기 돌린답시고 치웠다가는 난리난다. 그럴 때는 그 방이나, 혹은 그 부분을 제외하고 청소를 하는 등의 설정을 앱으로 할 수 있다.
3. 퇴근 후 깨끗해 진 집으로 기분 좋은 상태를 맞이한다.
예약청소로 출근 후에 청소를 시킬 수 있다. 혹은 예약을 못했을 때도 작동을 시키면 된다.
벌꾸리의 경우에는 11시쯤 1번 먼지흡입청소를 예약하고 (끝나면 자동 충전기로 돌아감) 완전히 충전이 됐을 것 같은 2시쯤 흡입청소 + 물걸레 청소를 예약해서 2번 청소를 하게 예약하였다. 퇴근 후 쾌적한 집 상태를 맞이할 수 있다. 개인적인 조합으로 본인이 얼마든지 청소 강도나 횟수를 지정하여 청소를 하면 된다.
로보락 S7+의 단점
1. 구석진 곳은 먼지흡입이 완벽하지 않다.
모양새 자체가 크고 동그랗다. 그렇다면 구석지고 각진 곳은 사이드 브러쉬가 훔쳐낸다고 해도 청소가 어렵다. 이것은 핸드청소기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노즐을 바꿔가며 구석을 청소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빗자루 + 로보락 S7+의 조합으로 청소한다. 빗자루로 각종 구석, 장 아래, 쇼파 아래 부분을 샤샤샥 쓸어 로보락 S7+가 쉽게 다니는 앞쪽으로 빼놓는다.
혹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로보락 S7+을 돌릴 때는 나중에 삼성제트 얇은 노즐로 집의 모서리 부분만 한 번 청소를 해준다.
2. 바닥에 물건이 있을 때, 메인브러쉬에 걸리면 작동이 중지된다.
- 메인브러쉬에 이물질이 감지되었습니다. 라고 알림이 뜨고 어플로 확인하면 집안 어딘가에서 로보락이 잠자고 있는 ZzZzzZ 모습이 보인다. 사무실에서 그 이물질을 못 빼주고 보고만 있을 때 얼마나 안타깝던지.
주로 양말이나 누군가가(?) 바닥에 버린 마스크등이 주범이다. 바닥에 물건을 모두 위로(쇼파 위, 테이블 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우리집 청소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불, 의자, 장난감 등을 모두 쇼파에 올리고 바닥에 아무 것도 없어야한다. 물론 얇은 카페트는 그대로 있어도 무방하며, 카페트는 물걸레가 설정되어 있어도 안 닦는다.
3. 2번 단점과 연결이 되는 단점인데, 고로- 바닥의 물건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을 때는 예약 작동을 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너무 피곤한 날 - 바닥 정리를 못함 - 그냥 출근 함 - 로보락 S7+ 못 돌림 - 퇴근 후 더러움 - 더 힘듦 - 바닥 정리 못하겠음))의 알고리즘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아침에 출근하기전 후다닥 모든 물건을 올릴 10분의 시간과 에너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추천
1. 바닥에 물건이 많이 없는 분, 영유아기 아이가 없는 분
일단 바닥에 물건이 많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할 수가 있다. 또한 아이가 없거나 있더라도 어느 정도 커야 한다. 어릴 때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바닥에 있고, 작은 장난감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것들을 청소기 돌릴 때마다 모두 치운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걸려서 계속 작동이 멈추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2. 완벽한 깨끗함 보다는 적은 품으로 자주 청소하고 기본적인 청소 상태에 만족하시는 분
완벽하게 깨끗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안 하는 것보단 100% 낫다고 생각한다. 로봇청소기도 관리를 해주어야한다. 센서도 닦고 메인브러쉬도 관리하고, 가끔 너무 큰 물건을 흡입하고 먼지비우기가 안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생활가전은 관리가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1회용 물걸레와 먼지파우치 등을 적당하게 구입하여 사용하면 관리에 대한 부담이 줄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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