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양치는 꼭꼭 신경 써서 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발치 때문에 방문했던 치과 진료에서 10살이던 첫째의 어금니에 충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 잘 관리해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치료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팠고, 충치를 치료한 후에도 또 생길 수 있으니 꼭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충치예방을 위한 치아관리 방법, 양치질 바르게 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칫솔질 바로하기
우리는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양치질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치를 열심히 하는데도 충치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루 3번, 빼놓지 않고 양치를 해도 잇몸질환, 충치, 치주염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치를 하는 데도 치아 건강이 상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잘못된 칫솔질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양치질인 치아를 비롯 구강 내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것입니다.
양치는 하루 몇 번 하느냐보다 한 번을 하더라도 어떻게 닦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루 3번 이상의 양치질을 하더라도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면 올바른 양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 곳곳을 빠짐없이 닦아주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여 구석구석 닦아야 합니다.
2. 칫솔질은 언제 해야 할까요?
양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기보다는 아침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는 사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잠자리 들기 전엔 반드시 잊지 말고 양치를 해야 합니다. 또 하루 3번 양치를 했더라도 음식물을 섭취했다면 다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녁식사 후에 바로 양치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 때 마무리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치를 미루면 세균번식이 이루어 지므로 식사 후에 양치를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전의 양치질은 치약 속 불소 물질이 치아 표면 법창질을 감싸주기 때문에, 장시간 시간 중 서서히 생길 수 있는 치아 부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 자주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스케일링은 꼭 해야 하나요?
구강 청결을 위해 칫솔질과 치실 사용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칫솔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가 변하거나, 착색되거나, 치아면에 치석이 새기게 됩니다. 치석, 커피나 니코틴, 차에 의한 착색은 칫솔질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스케일링입니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면을 윤택하게 하며, 구강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시켜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1년에 1번 스케일링치료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은 치아관리에 필요합니다.
4. 충치를 예방하는 식생활 방법
입속에서 침은 세균 작용을 둔화시키고 세균 침입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침이 줄어들면 치아 내 산도를 감소하고 세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구강 내 세균 활동을 막기 위해서는 침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식생활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4-1.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2.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잡곡, 잡곡빵류, 잡곡 시리얼, 오트밀, 메밀국수, 옥수수, 고구마, 야채 피클, 우엉, 미역국, 파프리카, 사과, 견과류 등이 도움이 됩니다.
4-3. 자기 직전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자제합니다.
수면 중에는 타액 분비가 감소해 치아에 낀 음식이 오래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4. 캐러멜, 젤리, 엿 등 끈적임이 많은 식품이나 단 음료의 섭취를 줄입니다.
끈적이는 질감의 음식은 치아 사이에 끼기 쉽습니다. 그만큼 구강 내 오래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세균 번식 위험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5. 단 음식은 가능한 식사와 함께 섭취합니다.
다른 음식이 치아의 산도를 중화하고 침 분비량을 증가시켜 당분과 치아와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4-6. 단산음료처럼 산성을 띤 음식은 섭취 후 30분 정도가 지난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으로 변한 입속의 환경이 본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식사 완료 후 30분이므로 탄산음료를 비롯 산이 강한 음식을 먹은 후에는 물로 한 번 헹군 후 30분쯤 지나서 칫솔질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충치를 예방하는 식생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치아는 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단순히 충치라는 통증을 넘어서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얼굴의 모양, 인상에도 영향을 주는 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큰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충치 없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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